석유·가스 도입 선박 정상 운항 중
대중동 수출 비중 3% 수준에 그쳐
소부장, 재고 충분…대체 수입 가능
"악화 가능성 배제 못해…철저 대비"
대중동 수출 비중 3% 수준에 그쳐
소부장, 재고 충분…대체 수입 가능
"악화 가능성 배제 못해…철저 대비"

산업부는 22일 최남호 산업부 2차관 주재로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미국·이스라엘 현지 무역관과 화상으로 연결하고 에너지·수출·물류·공급망·진출 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했다.
점검 결과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차질은 없으며 유가·수출·물류·진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미국의 이란-이스라엘 분쟁 개입이 중동 확전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긴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일일 석유·가스 가격과 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유사와 석유·가스공사와 수급위기 대응계획을 점검하는 등 비상 상황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수출의 경우 대중동 수출 비중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 수준이기 때문에 수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에 의존도가 높은 일부 소재·부품·장비의 경우에도 대체 수입이 가능하거나 재고가 충분해 국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준 텔아비브 무역관장은 "현지 진출한 기업들 모두 안전한 상황이고 브롬 반도체 장비 등 공급망도 차질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유사시에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4월 중동사태 발발 이후 설치한 종합상황실 및 에너지·무역·공급망 등 분야별 비상대응반을 통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석유공사·가스공사·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무역협회 등 에너지·수출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유사시 신속 대응 체계를 긴장감 있게 유지하기로 했다.
최 차관은 "중동 상황이 현재보다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러 가능성 열어두고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