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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라브로프 "한반도 긴장 고조, 서방 군사활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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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라브로프 "한반도 긴장 고조, 서방 군사활동 때문"

러 외무부 발표
동북아 정세 의견 교환
방북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만나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텔레그램이미지 확대보기
방북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만나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러시아 외무부 텔레그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활동에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13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측은 한반도 긴장 고조의 배경에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활동 증가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라브로프 장관이 회담에서 과거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 당시 북한이 제공한 지원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양측 간 회담은 원산에서 진행됐다. 외무부는 "동지애적이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회담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의 회담 이후 북한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약 6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파견 병력은 쿠르스크 지역에 매설된 지뢰 제거를 담당할 공병 1000명과 전쟁으로 파괴된 인프라 재건을 위한 군사 건설 인력 50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