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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1년 5개월만 운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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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블라디보스토크 카페리, 1년 5개월만 운한 재개

1만6000t급 중형 카페리 ‘지앤엘 그레이스 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1만6000t급 중형 카페리 ‘지앤엘 그레이스 호’ 모습. 사진=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부터 1년 5개월 만에 정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운항은 신규 선사 지앤엘에스티(GNLst)가 맡으며, 최근 인수한 1만6000t급 중형 카페리 ‘지앤엘 그레이스 호’를 투입한다. 해당 선박은 승객 570명, 화물 150TEU, 차량 350대까지 동시에 수송이 가능하다.

지앤엘 그레이스 호는 26일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초기에는 주 1회, 내년부터는 주 2회로 운항이 늘어난다. 강원도는 이번 운항 재개가 속초항의 국제항로로서 경쟁력과 환동해권 중심항만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 시설 보강도 내년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속초시와 강원도는 항만 인프라 개선, 관광상품 개발, 포트 세일즈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북방항로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동희 도 해양수산국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가 환동해 관문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고, 이병선 속초시장은 “관광과 물류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