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울릉 이상휘 국회의원 , “포항 무너지면 대한민국 철강산업 무너진다”

국민의힘 이상휘 국회의원 (포항남·울릉 )이 국내 철강산업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국내 철강산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 미국의 철강 관세까지 겹치며 철강업계와 지역 경제가 동시에 무너지고 있다” 고 밝혔다.

그는 “철강은 산업의 쌀이다. 반도체와 AI 가 미래를 이끌 동력이라면, 철강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기둥” 이라며 “정부가 철강산업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 즉각 행동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항은 철강산업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제조업의 토대” 라며 “포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즉각 지정 하고 전력요금 부담 완화, 협력업체 보호 등 정밀한 맞춤형 지원과 저탄소·친환경 철강산업 전환에 대한 적극 지원 뿐 아니라 지역 경제 다각화를 위한 이차전지·신소재 등 연관 산업 육성 등의 대책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포스코 포항공장은 지난해 1제강과 1선재 공장을 폐쇄했고, 현대제철도 포항 2공장 가동을 멈췄다.

이로인해 포항 지역 상권은 직격탄을 맞으며 인구도 10년 동안 2만8000명이 줄어들어 결국 ‘인구 50만 도시’가 무너진 상태다.

이 의원은 “포항이 무너지면 철강이 무너지고 , 철강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산업의 뿌리가 흔들릴 것” 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지금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함께 나서달라” 고 촉구했다 .

한편 글로벌 철강 과잉 생산능력은 6억 톤에 육박하며,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지속적인 생산 증가로 국내 철강산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특히 중국은 내수부진과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저가 철강을 대량으로 쏟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철강사들은 경쟁력을 잃고 고사 위기에 몰리며 지역경제 역시 위기에 처한 상태다. 실제로 철강업계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1년 13.9% 에서 2024년 2.8%로 급락했다.

제조업 부가가치 중 70% 이상을 철강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포항경제는 지금현재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