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개점한 스타필드 하남 스파오 매장에서는 하남시 캐릭터 ‘하남이&방울이’와 스파오 대표 캐릭터 ‘우디’가 함께 그려진 티셔츠가 단독 상품으로 출시됐다.
이는 기초지자체 캐릭터가 국내 유명 패션 브랜드와 협업한 국내 최초 사례로, 판매 첫날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주말 사이 완판됐다. 단순 기념품을 넘어 ‘입을 수 있는 하남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협업은 수익금으로 의류 500벌을 제작해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패션에 이어 스크린 속 서체 활용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하남시 전용 서체 ‘하남다움체’가 세계관을 관통하는 핵심 장치로 채택됐다. 이는 단순한 도시 상징물이 아닌, ‘안정 속 역동’이라는 하남시의 정신이 문화 콘텐츠에 반영된 사례로, 도시 브랜딩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시는 미래 세대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는 문화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와 협력해 미사도서관에서 청소년 창작 전시회 ‘애니갤러리’를 개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 하나, 콘텐츠에 담긴 서체 하나에도 도시의 철학을 심고 있다”며 “K-스타월드 프로젝트부터 청소년 창작 전시회까지 일상과 세계를 잇는 문화도시 전략을 실천해 하남을 ‘대한민국 대표 K-컬처 허브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