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말다리밟기·3일장 스탬프 투어로 지역 문화·상권 활성화 모색

9만㎡에 달하는 코스모스 단지가 형형색색 가을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가운데, 전통문화·지역경제·대중공연이 결합된 복합형 축제로 기획됐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코스모스 꽃길 따라, 가을로 구리로’. 방문객들은 꽃밭 속 포토존에서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기는 한편, 다양한 공연과 체험, 먹거리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개막 전야제(26일)에는 실력파 가수 공연과 드론 쇼가, 개막식(27일)에는 대중가요·트로트 무대가, 폐막식(28일)에는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올해는 구리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 ‘벌말다리밟기’가 새롭게 선보인다. 구리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아낸 전통 놀이가 대규모 축제와 결합되면서 차별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코스모스 투어 기차, 옛날 교복 체험, 인생네컷 촬영, 7080 추억의 교실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시는 관람객 증가에 대비해 마을버스 노선 연장, 임시주차장 운영 등 교통 편의를 강화하는 동시에, 안전요원 배치와 사전 교육으로 현장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꽃과 문화, 지역경제가 어우러진 복합형 축제로 기획했다”며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 코스모스 축제는 수도권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리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지역 문화와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