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성공적 전국체전으로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

부산시가 25년 만에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교통소통 종합대책’과 ‘성화 봉송 행사’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체전은 10월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 “화합의 불꽃, 16개 구·군을 달리다”

13일 오전 10시 부산시청 시민광장에서 열린 성화 합화 및 출발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부산시 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해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장인화 부산시체육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화는 △금정산 고당봉의 ‘희망의 불’ △유엔평화공원의 ‘평화의 불’ △가덕도 연대봉의 ‘비상의 불’ △강화도 마니산의 ‘화합의 불’ 등 네 곳에서 채화된 불꽃을 하나로 합쳐 출발했다.

성화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며 연제구를 시작으로 16개 구·군을 4일간 1200여 명의 주자와 함께 달릴 예정이다. 첫 주자는 원로 체육인 권중현 전 부산시체육회 부회장이 맡고 차세대 체육인을 대표해 부산의 꿈나무 선수 이건호·황설후가 부주자로 참여했다.

박형준 시장은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시민들과 함께 준비해온 만큼, 성화가 국민 화합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라며 “부산이 생활체육 천국이자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민 불편 최소화, 교통소통 종합대책 가동”

아울러 부산시는 체전 기간 동안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소통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마라톤과 철인 3종 등 도로주행 경기가 열리는 만큼 일부 도로 통제는 불가피하다.

시는 이에 따라 △시 공식 누리집 △버스 내부 안내문 △도로 안내 시설 등을 통해 통제 구간과 대체 노선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특히 개회식 당일(10월 17일)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공영주차장 일대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은 초읍 방면(시민도서관·어린이대공원·부산의료원 등)과 거제대로 방면(거제역·법원검찰청·교대역 등) 두 노선으로 나뉘어 아시아드주경기장까지 운행된다.

손태욱 시 체육국장은 “도로 주행 경기 특성상 일부 구간의 통제는 불가피하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홍보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통 환경 속에서 모두가 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