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건국전쟁2' 극찬…학살 희생자에 이념적 누명 씌워"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란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의 망상과 망동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극우의 눈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한 '건국전쟁2' 를 관람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제주도당 당원간담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했다.
조 위원장은 "간담회 전에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탑을 참배한다"며 "4·3의 영령들과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의 정의와 치유의 길을 되새기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현기영 선생님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순이 삼촌'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러나 여전히 제주 4·3에 대한 거짓과 조작, 왜곡과 폄훼가 남아 있다.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은 아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학살의 희생자들에게 이념적 누명을 씌운다. 표현의 자유가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며 "민주주의, 인권, 보편적 상식을 위협하고 있다"고 썼다.
조 위원장은 "극우세력은 '건국전쟁'이란 프레임으로 독재를 미화하고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해 왔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반공청년단은 윤석열 탄핵을 앞두고 '제2의 건국전쟁' 운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요 국민의힘 정치인들도 ‘건국전쟁’을 입에 달고 있다. 국민의힘이 존재하는 한 정상적 진보와 정상적 보수가 경쟁하는 정치는 불가능하다"며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것이 제주 4.3의 아픔을 끝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