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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법사위원들, 추미애 대한 인신공격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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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힘 법사위원들, 추미애 대한 인신공격 멈춰야"

"정략적으로 국정감사 파행시키는 몰상식 행태"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의원 간에 충돌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추 위원장에 대한 인신공격과 파행 유도를 중단하고, 국정감사 본연의 책무에 충실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백승아 원내대변인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추미애 위원장에게 '귀 먹었냐' '정신 차려라' '병원 가보라' 등 인신공격성 발언을 쏟아내며, 폭언과 조롱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있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는 국회의 품격을 훼손하고, 정략적으로 국정감사를 파행시키려는 몰상식한 행태"라며 "특히 국민의힘은 국감에서 밝혀진 진실과 문제점을 감추기 위해 ‘시끄러운 상임위’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만들어 언론의 관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앞에서 책임 있는 토론 대신 고성과 막말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국회선진화법 위반이자,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행위"라며 "과거 윤석열 체포를 막기 위해 인간 방패를 자처하고 탄핵 표결조차 외면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제 와서 위원장을 향해 모욕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비겁한 정치 행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선 "특히 일명 '빠루 재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위원장과 초선 의원을 윽박지를게 아니라 다선의 품격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 이상 상임위를 소란과 막말로 파행시킬 것이 아니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한 시대적 과제인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에 동참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를 중심으로 국감으로 진실을 밝히고, 사법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 중 추 위원장이 자신의 발언권을 제한한 것을 두고 항의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곽 의원은 추 위원장을 향해 "머리가 나쁘신 것 아니냐. 병원을 한 번 가보라" "발언권이 당신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