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번 대담은 TIS 2025의 주최 측인 네벡스트(NEBEXT)가 마련한 공식 세션으로, 한국이 올해 ‘메인 데스티네이션(Main Destination)’ 국가로 선정된 데 따른 특별 프로그램이다.
이 시장은 네벡스트의 실비아 아빌레스 디렉터와 ‘한국과 유럽의 가교’를 주제로 약 40분간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대담에서 한국의 관광문화, 용인의 산업·역사·관광 경쟁력을 폭넓게 소개했다.
특히 용인의 도시적 특징을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용인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45분 거리에 있으며, 인구 110만 명이 넘는 대도시”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502조 원 규모의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완성 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외에도 용인의 숨은 관광 명소로 처인성을 언급했다. 그는 “13세기 몽골 침입 당시, 용인 처인성에서 부곡민과 승장 김윤후가 몽골 장수 살리타이를 전사시키며 승전한 것은 세계사적으로도 드문 사례”라며 “이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문화제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인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을 모신 충렬서원, 조광조 선생을 기리는 심곡서원이 있다”며 “신의와 정의, 예의를 중시하는 한국의 유교문화를 지금도 시민들이 계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신이 강조하는 ‘관찰력과 상상력’의 사례로 인도 제설기 도입과 ‘조아용’ 캐릭터 축제를 꼽았다. 이에 대해 그는 “시민들이 미끄러운 인도로 불편을 겪는 것을 직접 보고 전국 최초로 인도 제설기를 도입했다”며 “시민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설명하고, “용인의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전국 캐릭터 축제는 한밤중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치밀하게 계획해 실현한 것”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용인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관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용인의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을 더 쉽게 찾고,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용인을 ‘편리하게 갈 수 있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담을 마무리하며 그는 “유럽에는 아직 용인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TIS 2025를 계기로 용인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 산업적 잠재력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세비야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한 만큼 유럽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용인에 대한 정보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담은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의 시장이 세계 관광 산업 무대에서 직접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용인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