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설비를 넘어, 섬유산업의 새로운 길을 열다
이미지 확대보기이 사업은 스마트공장 구축 및 컨설팅, 견학공장 운영, 공급기술 상용화 지원 등 세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도내 스마트공장의 확산과 디지털 전환 촉진을 목표로 한다.
안산시에 있는 ㈜한국에이스 2공장(이하, ‘㈜한국에이스’)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노후 설비를 현대화하고, 생산성과 공정 효율을 높이는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데이터 기반의 생산 혁신을 실현하며 전통 제조업이 스마트공장을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한국에이스는 면·마·폴리에스터 등 다양한 교직물과 혼방 직물의 염색·가공 전문기업으로 40여 년간 다품종 소량 맞춤형 생산 체제로 다양한 섬유제품을 생산하며, 기술력으로 명맥을 이어왔으나 장기 사용 설비의 노후화로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대부분의 직원이 장기근속자이자 고령층으로, 수기 관리 중심의 업무는 효율성과 품질 관리 측면 모두에서 부담이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한 체계적 설비 개선이 시작됐다.
스마트공장이 가져온 공정 혁신과 소통 변화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가장 먼저 바뀐 것은 신속해진 생산 공정이었다. 기존의 수기로 작성하던 서류 작업을 벗어나 화면을 통해 작업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화시켰다.
그뿐만 아니라, 각 공정의 입·출고 시 바코드 스캔으로 물류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생산 현황과 납기 일정이 모니터를 통해 즉시 확인 가능해졌다. 기존에 서면으로 이뤄지던 보고 체계가 전산화되며 비대면 업무가 활성화되었고, 전사적 협업과 의사결정 속도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직원의 대부분이 장기 근속자였던 ㈜한국에이스는 반발도 적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교육과 설득을 통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공유하며 점차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그 결과 생산 공정의 속도와 정확성이 향상되고, 고객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었다.
김기경 ㈜한국에이스 대표는 “우리 회사에 맞는 변화를 정확히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스마트공장 성공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에이스는 이번 스마트공장 전환을 통해 생산 지연을 크게 줄이고,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며 스마트공장의 첫발을 뗀 지금, ㈜한국에이스는 노후 설비의 단계적 교체와 공정 자동화를 통해 디지털 기반의 맞춤형 주문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