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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안산 장상신도시’ 착공... 서남권 핵심 거점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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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도시공사, ‘안산 장상신도시’ 착공... 서남권 핵심 거점으로 도약

오는 2028년 준공 목표…1만4천 가구 규모 자족형 스마트도시로 조성“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구현”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7일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착공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산도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안산도시공사 사장이 지난 7일 ‘안산장상 공공주택지구 착공식’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안산도시공사
안산도시공사는 수도권 서남권의 핵심 주거 거점으로 조성될 3기 신도시 ‘안산 장상 공공주택지구’가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7일 안산시 상록구 장상동 조성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 김현 국회의원,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상욱 LH 부사장, 강성혁 GH 도시활성화본부장 등 관계기관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시작을 함께했다.

장상신도시는 총 220만5604.4㎡ 부지에 약 1만4천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오는 2028년 택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완공 시 약 3만5천 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2010년대 단원구 신길택지지구 이후 약 10여 년 만에 안산에서 추진되는 신도시 개발로, 인구 감소와 성장 정체를 겪는 안산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 일환으로 추진되는 장상신도시는 공식 신도시급 면적(330만㎡)에는 다소 미치지 않지만,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안산시 장상신도시 착공’예상 위치도. 자료=안산도시공사이미지 확대보기
안산시 장상신도시 착공’예상 위치도. 자료=안산도시공사


특히 안산 도심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상록구 장상동·장하동·수암동·부곡동·양상동 일대를 미래 성장축으로 탈바꿈시키는 만큼, ‘신도시’라는 명칭이 손색없다는 평가다.

사업은 LH(70%)·GH(20%)·안산도시공사(10%)가 공동 시행하며, 안산시는 ‘안산다움’을 담은 자족형 도시 조성을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한다.

자족기능 갖춘 ‘직·주·락 도시’…서울까지 30분 생활권
장상신도시는 주거 중심의 기존 1·2기 신도시와 달리 ‘직주락(職住樂)’이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스마트도시를 목표로 한다.

향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지구 중심을 통과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할 예정이며, 영동고속도로·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평택파주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시는 ‘4개 생활권(수암·장상·장하·부곡)’, ‘3개 보행축’, ‘3개 특화거점’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도심을 관통하는 커뮤니티 가로가 각 생활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안산천 수변 및 녹지축을 따라 걷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특히 3개 특화거점 중 △장하역세권은 교통·상업·업무 기능이 집중된 복합 중심지로, △도시 중앙에는 녹지공간 ‘센트럴라인파크’, △안산천 일원에는 시민 휴식공간인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장상신도시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시민의 일상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될 것”이라며 “안산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지속가능한 ‘안산형 신도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관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099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