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경기도, 전국 최다 ‘달빛어린이병원’ 37곳 운영…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글로벌이코노믹

경기도, 전국 최다 ‘달빛어린이병원’ 37곳 운영…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

경기도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기관 지도. 자료=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소아 야간 휴일 진료 기관 지도. 자료=경기도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전국 130개소 중 37곳(28%)을 차지해 전국 최다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사업인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밤 11시까지, 주말·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외래진료를 제공한다. 도는 지정 확대와 운영 안정화를 적극 지원해 2021년 5개소에서 2025년 37개소로 6배 이상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61만7000 건의 진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확대는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한 ‘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특별법’ 취지와도 맞물린다. 도는 도민이 필요한 시기에 필수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달빛어린이병원이 야간·휴일 경증 소아환자를 진료함으로써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고 중증환자 치료 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는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반기별 점검을 실시하고 복지부에 사업 성과평가를 공식 건의했으며, 운영시간 확대를 지속 독려한 결과, 사업비 지원 대상은 2024년 23개소에서 2025년 28개소로, 51시간 이상 운영기관은 1개소에서 6개소로 늘었다.

아울러 지역 편중 해소와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미지정 시군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추진 중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이 어려운 소규모 의원에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을 통해 11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 중 1개소는 지난 9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돼 단계적 진료체계 구축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달빛어린이병원 확대에 따라 소아 중증환자는 분당차병원·아주대병원·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등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 경증환자는 달빛어린이병원 및 취약지 진료기관으로 유도하는 연계체계가 구축됐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역할이 명확한 단계별 소아응급 진료체계를 확립, 필수의료법의 취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유권수 경기도 응급의료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야간진료기관이 아니라 도민이 거주지 인근에서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필수의료 기반”이라며 “운영시간 확대와 취약지 지원을 강화해 도민이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아이를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달빛어린이병원 현황은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