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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꿈의 극단 안산’ 1년 성과 빛났다… 청소년 예술교육의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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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재단, ‘꿈의 극단 안산’ 1년 성과 빛났다… 청소년 예술교육의 모델 제시

국비 4억 확보로 안정적 기반 마련… 청소년 창작극 ‘네모난 반짝임, 넷’ 성료
꿈의 극단 안산. 사진 자료=안산문화재단이미지 확대보기
꿈의 극단 안산. 사진 자료=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2025 꿈의 극단 안산’이 1년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지역 기반 예술교육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5년간 국비 4억원 확보, 안정적 운영 기반 구축


안산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의 극단 운영 사업’의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선정으로 재단은 향후 5년간 총 4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어,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극 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10년 노하우 담긴 ‘고등어’의 진화


이번 사업의 성공 배경에는 재단이 지난 10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극단 ‘고등어’의 풍부한 노하우가 있었다. 재단은 ‘지역의 기억과 문화적 유산을 바탕으로 한 창작과 발견’을 미션으로 설정하고, 예술교육 전문가와 TA(Teaching Artist)를 투입해 단계별 창의 교육을 진행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안산시 청소년 28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35회에 걸쳐 △예술가 특강 △백스테이지 투어 △가족 참여 워크숍 △국립극단 공연 관람 등 다채로운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예술적 시야를 넓혔다.

청소년의 진솔한 삶, 무대 위 예술로 피어나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지난달 8일과 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상연된 창작극 ‘네모난 반짝임, 넷’이었다.

올해의 주제인 ‘사생활: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바탕으로 기획된 이 공연은 ‘덕질’, ‘연애’, ‘히어로’, ‘비밀’ 등 청소년들의 실제 관심사와 경험을 대본에 담아냈다. 특히 교육 과정에서 단원들이 직접 만든 글과 오브제를 무대 소품으로 활용해, 교육이 단순한 수업에 그치지 않고 예술적 공연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아카이브로 기록되는 1년의 성장


재단은 정기공연 종료 후 합평회를 통해 단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12월 중에는 지난 1년간의 활동 과정을 기록한 아카이브 결과자료집과 활동증서를 단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태훈 재단 대표이사는 “꿈의 극단 안산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공동체를 이해하며 주체적인 문화 시민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의 깊이 있는 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산문화재단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에도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는 창의적인 공연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