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3개월 만에 기업가치 50% 폭등…수십조원대 추가 '실탄' 확보전
적자에도 '인프라 올인' 전략…韓 반도체 HBM 수요 견인 기대감
적자에도 '인프라 올인' 전략…韓 반도체 HBM 수요 견인 기대감
이미지 확대보기'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이 이끄는 오픈AI(OpenAI)가 기업가치 7500억 달러(약 1100조 원)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다. 만약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오픈AI는 비상장 기업으로는 전무후무한 '몸값 1000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아직 적자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미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빨아들이는 'AI 블랙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현지 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과 만나 7500억 달러의 기업가치(Valuation)를 기준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예비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가을 대비 50% 껑충…아마존 등 빅테크와 '쩐의 전쟁'
오픈AI의 몸값 상승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가을,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책정된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약 730조 원) 수준이었다. 불과 3개월여 만에 시장 평가액이 50%나 급등한 셈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인 테슬라나 브로드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뛰어넘는 수준이다.
"수익 없어도 인프라가 먼저"…천문학적 투자 불가피
오픈AI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에는 AI 산업의 특수성이 자리 잡고 있다. 생성형 AI 개발과 구동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와 전력, 그리고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오픈AI는 아직 뚜렷한 흑자 구조를 만들지 못했지만, 향후 AI 인프라 구축에만 수조 달러(수천조 원)를 쏟아붓겠다는 '트릴리언(Trillion)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경쟁자들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의 수익성보다 압도적인 기술 격차와 인프라 선점이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이번에 조달할 수십조 원의 자금 역시 차세대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고성능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확충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러한 오픈AI의 행보는 한국 경제, 특히 반도체 산업에 '양날의 검'과 같은 시사점을 던진다. 오픈AI가 확보한 막대한 자금은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 가속기 구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는 확실한 수요처가 보장되는 대형 호재다. 반면, AI 생태계가 천문학적 자본을 가진 미국 빅테크 중심으로 고착화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국내 AI 스타트업이나 플랫폼 기업들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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