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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오준환, 108만 고양 탈바꿈 조준…“정체된 도시 깨울 해결사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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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통’ 오준환, 108만 고양 탈바꿈 조준…“정체된 도시 깨울 해결사 자처”

13일 시장 출마 공식 선언… 경기도의회 실무 경험 앞세워 ‘자족도시’ 승부수
오준환 경기도의원. 사진=오준환 의원이미지 확대보기
오준환 경기도의원. 사진=오준환 의원
1기 신도시 재건축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굵직한 현안 앞에 선 고양특례시의 차기 사령탑 경쟁이 본격화된다. 경기도의회에서 도시환경과 예산결산 분야를 두루 거친 국민의힘 오준환 의원이 고양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선거판의 열기를 달구고 나섰다. 오 의원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향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출마 선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고, 지난 11대 경기도의회에서 쌓아온 실무 데이터와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양시의 고질적인 ‘베드타운’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11일 오 의원 측에 따르면 그의 행보는 경제와 행정의 결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영학 석사(MBA) 출신으로 전국소기업총연합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오 의원은 고양시의 자족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양시가 경기 북부의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중첩 규제와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됐다고 진단한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를 위한 경제 활성화 대책 △교통망 확충 및 주거 환경 개선 △시민 중심의 복지 및 문화 인프라 확대를 3대 핵심 포스트로 설정하고 고양시의 시급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과 고양시관광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중앙 정부와의 네트워크는 물론 지역 바닥 민심까지 훑어온 ‘실무형 리더’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현장에서는 그가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보여준 정책 추진력이 고양시의 재건축 및 교통난 해소에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오 의원은 출마의 변을 통해 “고양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지만 이를 이끌어낼 강력한 추진력이 부족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즉각 전환하는 실천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민이 주인 되는 고양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기자회견은 단순 공약 나열을 넘어 고양시의 해묵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입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정책통으로 꼽히는 그의 등판이 향후 고양시장 공천 과정과 본선 경쟁 구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고양시는 현재 기로에 서 있다. 일산신도시 재건축이라는 거대 담론과 창릉 신도시 입주에 따른 교통 수요 폭발, 그리고 기업 유치를 통한 세수 확보라는 복합적인 방정식이 놓여 있기 때문이다. 오준환 의원의 출마 선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MBA 출신 경제 전문가'와 '광역의회 실무가'라는 정체성의 결합이다. 이는 지자체장에게 요구되는 덕목이 단순한 정치적 수완을 넘어, 도시를 하나의 거대 기업처럼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는 최근의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

다만, 108만 거대 도시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정치적 갈등을 어떻게 돌파할지가 관건이다. 오 의원이 제시할 ‘자족도시’ 비전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려면, 실현 가능한 재원 조달 계획과 중앙 정부·경기도와의 구체적인 협치 모델을 이번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에 향후 선거 가도와 시정 운영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분석된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