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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에 ‘K-방산’ 깃발 꽂나… 장제환의 ‘방산 플랫폼’ 승부수, 고양판 ‘실리콘밸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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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에 ‘K-방산’ 깃발 꽂나… 장제환의 ‘방산 플랫폼’ 승부수, 고양판 ‘실리콘밸리’ 노린다

“하드웨어는 지방, 소프트웨어는 고양”… ‘K-방산 컨트롤타워’ 유치로 자족도시 승부수
장재환 예비후보이미지 확대보기
장재환 예비후보
경기 고양시가 '군사 접경지'의 굴레를 벗고 'K-방산의 두뇌'로 탈바꿈할 준비를 마쳤다. 장제환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26일 기존의 제조 중심 방산 클러스터와는 차별화된 ‘지능형 방산 플랫폼 거점도시’ 구상을 발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단순히 공장을 짓는 시대는 지났다는 판단하에, 일산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글로벌 마케팅이 결집된 '방산판 실리콘밸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산업계에서도 이번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방산 앵커기업' 전용 섹터 지정


장 예비후보는 일산테크노밸리 내 약 10만㎡ 부지를‘K-방산 DX(디지털 전환) 특화 구역’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앵커기업 마케팅·R&D 센터 유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등 대형 방산사의 해외 수출 전담 부서와 AI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소를 집중 유치한다. 입주 기업에 대해 취득세 및 재산세 최대 50% 감면은 물론, 고양시 거주자 신규 채용 시 1인당 월 50만 원의 고용보조금을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고양형 방산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장 예비후보가 중앙정부의 ‘방산 혁신클러스터 2.0’ 정책 기조를 정확히 읽고 있다”며 “제조는 지방에 맡기고, 인프라와 인재가 모이는 고양은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겠다는 영리한 수싸움”이라고 평했다.

DX KOREA’를 넘어선 세계 최대 ‘통합 방산 엑스포’ 정례화


장 예비후보는 고양시가 가진 킨텍스(KINTEX)의 압도적 전시 역량을 방산 수출의 '결전 병기'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육·해·공 및 AI 전력체계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통합 방산 대축전’ 개최를 추진한다. 킨텍스 내에 1년 365일 운영되는‘방산 수출 원스톱 지원센터’를 설치해,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 방산 기업 간의 공급망(GVC) 진입을 실시간으로 중개한다.

산·학·연 ‘국방 AI 인재 양성’ 패스트트랙 구축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한국항공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국방 AI 전문 대학원’ 설립 지원 및 장학 제도 확충을 약속했다. 시와 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즉시 현장에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고양’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규제 샌드박스 적용: 첨단 무기체계의 SW 시뮬레이션 및 드론 실증 등을 위해 고양시 일부 지역을‘방산 특화 규제 자유특구’로 지정 추진하여 기업들의 연구 행정 부담을 제로화하

‘자족 도시’ 승부수, 정계 개편의 신호탄 되나

장 예비후보의 이번 공약은 고양시를 ‘서울의 위성도시’에서 ‘국가 전략 산업의 중심지’로 격상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산물이다. 이는 지역 내 중산층과 청년층의 표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안보’와 ‘경제’를 동시에 잡는 유능한 행정가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 전문가들은 "장 예비후보가 방산이라는 메가 트렌드를 선점함으로써, 상대 후보들을 '민생'이라는 추상적 프레임에 가두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고양시가 실제 방산 플랫폼 거점으로 지정될 경우, 이는 차기 대선 국면에서 경기 북부 지역의 정무적 가치를 결정짓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