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공지능(AI) 수직 계열화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알파벳은 탄탄한 펀더멘털로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높다.
약세장 코앞
알파벳은 AI 제미나이가 오픈AI의 챗GPT를 따라잡으면서 높은 기대감 속에 주가가 급격하게 올랐다.
지난달 2일(현지시각) 344.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도 경신했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종가 기준으로 이달 6일 298.30달러로 마감해 300달러 선을 한 번 내줬고, 이를 회복했다가 20일부터는 2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알파벳은 25일 전 고점 대비 낙폭이 16.5%에 이르기도 했다. 이미 조정장에 진입했고,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뜻하는 약세장에도 바싹 다가섰다.
주가 약세 배경
배런스는 25일 알파벳이 고전하는 이유가 여럿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벳은 올해 AI 인프라 등에 1850억 달러를 투자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두 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이 때문에 올해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
에너지 비용이 오르고 있는 데다, 사모 신용 시장 불안으로 기업 신용 대출이 까다로워졌고,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고 있다. 현재 약 32%인 알파벳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사법 리스크도 안고 있다.
미국 정부가 구글의 검색 독점 관련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진행하고 있다. 패소하면 검색 데이터를 경쟁사와 공유해야할 수도 있다.
그래도 강력해
그렇지만 이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알파벳은 강력한 장기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알파벳은 AI 산업 수직 일관 체계를 갖췄다.
자체 반도체 TPU(텐서처리장치)를 개발했고, 범용 서버칩인 악시온(Axion) CPU도 있다. 엔비디아, 인텔, AMD 등 기존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알파벳은 또 액체 냉각 시스템, 전력망도 직접 관리한다. 최근 에너지 업체 인터섹트도 인수했다.
알파벳의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시리즈는 챗GPT의 아성을 허물며 AI 모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검색, 유튜브, 워크스페이스, 구글 클라우드 등을 통해 방대한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 AI 즉각 배포에서도 유리하다.
게다가 알파벳이 주가수익배율(PER)이 주가 하락 여파로 28.9배에서 26.8배로 낮아진 점도 매력적이다.
티그리스 리시처의 아이번 파인세스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이 다수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과 AI에 집중된 투자에 힘입어 앞으로 수년 동안 매출, 현금 흐름,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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