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 아동 대상 349개 사업·3,014억 투입… 안전·돌봄·디지털까지 통합 정책 확대
이미지 확대보기대구 달서구가 ‘아동보호주간’ 운영을 계기로 아동의 안전과 권리를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서구는 2021년부터 매년 3월을 ‘아동보호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되는 정책이다. 지역사회 전반이 아동 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해당 정책은 35년 전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남긴 ‘개구리소년 사건’을 계기로, 과거의 아픔을 현재의 아동 안전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올해 아동보호주간에는 기념식을 비롯해 아동보호구역 운영 및 안전 강화를 위한 경찰서 협약, 민·관 합동 안전 캠페인, 이동 안전체험 교육, 디지털 과의존 예방 교육, 아동 마음건강 공감 토크, 그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아동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노력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달서구는 2021년 대구 최초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이후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2025년에는 ‘안전을 지키는, 꿈을 키우는 달서구’를 비전으로 한 4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달서구에는 약 6만5,599명의 아동이 거주하고 있으며, 22개 부서에서 349개 아동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7억5,800만 원 증가한 3,014억3,000만 원으로, 전체 예산의 25.4%를 차지한다.
아동 보호체계 구축도 병행되고 있다. 달서구는 2020년 대구 최초로 아동보호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24시간 대응 시스템인 ‘달서 아이 ON 24’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과 가족 지원을 위한 ‘셋(3)~싹 지키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아동의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달서아이꿈센터’를 중심으로 놀이·체험·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숲속모험놀이터, 장난감도서관, 목재문화관, 별빛캠핑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운영해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체험센터, 메타버스체험관, 천체과학관 등 미래형 체험 공간과 청소년 문화시설을 통해 창의적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아동친화 모니터단’을 운영해 정책 참여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공동육아나눔터,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양육 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달서구는 2026년 아동친화과 신설을 통해 전담 조직을 강화하고, 전 부서를 대상으로 ‘아동정책영향평가’를 도입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아동 권리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아동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책무”라며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심현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mhb744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