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영 서비스 센터 30개소로 확대… 턴키 방식 도입해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2025년 일본 판매량 90% 폭증… ‘온라인’ 대신 ‘대면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 굳히기
2025년 일본 판매량 90% 폭증… ‘온라인’ 대신 ‘대면 서비스’로 시장 점유율 굳히기
이미지 확대보기판매량 급증으로 인한 정비와 검사 수요에 대응하고, 그간 약점으로 지적받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해 일본 내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실히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9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일본 내 직영 서비스 센터 수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3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 “팔기만 하는 시대 끝났다”… 전국 30개소 직영망 구축
테슬라는 그동안 도쿄 등 주요 대도시에 집중되었던 14개의 직영 서비스 센터를 전국 30개소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테슬라는 기존의 자동차 정비소로 사용되던 시설을 그대로 활용하는 '턴키(Turn-key)'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전국적인 서비스 거점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롭게 문을 여는 서비스 센터들은 대부분 기존 테슬라 전시장(딜러십) 인근에 배치되어, 차량 구매부터 유지보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직영 센터가 없는 지역에서는 현지 자동차 정비 업체들과 협력해 50개 이상의 파트너 정비 지점을 운영, 서비스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 2025년 판매량 90% 급증… ‘3년 주기’ 검사 수요 대비
테슬라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서비스망을 넓히는 이유는 최근 일본 내 판매 실적이 유례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과거 고수해온 '온라인 전용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오프라인 매장을 10개에서 30개로 늘리는 등 대면 마케팅을 강화했다. 여기에 한정 기간 할인 정책이 더해지며 일본 소비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됐다.
일본은 신차 등록 후 3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한다. 판매량이 급증한 시점을 고려할 때, 조만간 정기 점검 및 정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것이다.
급격한 외형 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감지되고 있다. 테슬라 일본 지사에 따르면, 현재 전체 직원의 약 60%가 입사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입 인력이다.
숙련된 정비 인력 확보와 서비스 질 유지가 향후 테슬라가 일본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한국 자동차 업계에 주는 시사점
테슬라의 행보는 '수입차는 수리가 어렵다'는 일본 소비자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한 정면 돌파다. 국내 수입차 업계도 단순 판매량 증대보다는 직영 서비스 센터 중심의 신뢰 구축이 브랜드 로열티 형성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내연기관 중심의 일본 정비 시장이 전기차 전용 서비스 센터로 재편됨에 따라, 전기차 진단 장비 및 정비 솔루션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일본 시장 진출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일본 시장 재진출을 꾀하는 현대차 등 국내 업체들도 테슬라의 오프라인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 결합 모델을 참고해 안정적인 사후 관리 네트워크를 우선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