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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026 원북 원포항’ 올해의 책 3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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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2026 원북 원포항’ 올해의 책 3권 선정

세대별 맞춤 도서로 시민 공감 확대…독후감 공모전·작가와의 만남 등 독서문화 프로그램 본격 운영
포항시립도서관이 ‘2026 원북 원포항’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청소년·일반 부문 3권을 선정,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사진=포항시이미지 확대보기
포항시립도서관이 ‘2026 원북 원포항’ 올해의 책으로 어린이·청소년·일반 부문 3권을 선정,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 확산에 나선다.사진=포항시
포항시는 시민들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독서 생활화 운동인 ‘2026 원북 원포항’ 사업의 올해의 책 3권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연령대별 독서 특성과 사회적 메시지를 균형 있게 반영해 엄선됐으며, 장애와 인권, 생명의 가치, 일상의 의미 등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주제를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어린이 부문에는 조우리 작가의 "4×4의 세계"가 선정됐다. 이 작품은 하반신 마비 소년과 아픈 소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해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장애와 소외된 이웃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공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된다.

청소년 부문 선정작은 정수윤 작가의 "파도의 아이들"이다. 자유를 향해 탈출을 시도하는 탈북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담아낸 이 작품은 생명의 소중함과 인간의 존엄성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지역 내 학교와 독서 동아리 등에서 토론 도서로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부문에는 김애란 작가의 "안녕이라 그랬어"가 이름을 올렸다. 이 작품은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집, 노동, 여행, 계급 등 현대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2020년대 한국 사회의 풍경을 담아냈다. 정교한 문장과 깊이 있는 시선으로 독자들에게 정서적 울림과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포항시는 올해의 책 선정과 함께 시민 참여형 독서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한다.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올해의 책 독후감 공모전’을 개최해 시민들의 독서 경험을 공유하고, 9월 독서의 달에는 작가와의 만남, ‘원북 가족퀴즈왕’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공모전 당선작 전시회도 마련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양진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올해 선정된 세 권의 책이 시민들의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란다”며 “한 권의 책으로 전 세대가 화합하고 독서 문화가 생활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