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금호강·신천 주요 3곳, 우수기 전 '선제적 공사 일시 중단' 추진
배수시설·가시설물 집중 점검 완료… "재난은 복구보다 예방이 최우선"
배수시설·가시설물 집중 점검 완료… "재난은 복구보다 예방이 최우선"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대형 태풍이 빈번해지면서 대구광역시가 하천 내 공사 현장을 중심으로 한 선제적 재해 예방 조치에 나섰다.
사후 복구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위험 요소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대구시 도시건설본부는 지난 9일부터 이틀간 낙동강, 금호강, 신천 일대에서 진행 중인 대형 공사현장 3곳을 대상으로 '우수기 대비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위 급변하는 하천, 공사 멈추고 안전이 우선"
이번 점검이 이뤄진 곳은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공사(1공구) △신천처리구역(성북교~동신교) 오수간선관로 설치공사 현장 등 시의 주요 수변 개발 및 인프라 사업장이다.
도시건설본부 점검반은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때를 대비해 현장의 배수 체계를 점검하고, 급류에 쓸려 내려갈 위험이 있는 가시설물과 공사 자재, 중장비의 정리 실태를 밀착 조사했다. 현장 근로자들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는 핫라인과 비상 대응 매뉴얼의 작동 여부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시는 장마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불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하천 구역 내 주요 공정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공사 중지)하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하천 공사현장이 불어난 물에 취약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방재 전문가들은 기상 특보가 발효될 때 현장 접근을 완벽히 통제하고, 야간 시간대 비상대응 시스템을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보완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 즉시 시정… 안전 공백 없앤다"
시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경미한 시설 보완 사항은 현장에서 즉각 지적해 바로잡았다.
추가적인 정비가 필요한 구조물이나 토사 유실 우려 구간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모든 보수·보강 작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평소 신천 수변 산책로를 자주 찾는 시민 오 모 씨(42)는 "매년 여름철마다 하천 변 공사 자재나 시설물이 물에 잠기지 않을까 불안했는데, 올해는 시에서 선제적으로 현장을 챙기고 공사까지 멈춘다고 하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병환 대구시 도시건설본부장은 "재해 예방의 골든타임은 장마가 시작되기 바로 지금"이라며 "여름철 우수기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재산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밀착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wang24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