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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낭만 가요' 축제 통합... 기장군, 일광바다축제 31일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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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낭만 가요' 축제 통합... 기장군, 일광바다축제 31일 첫선

두 축제 통합해 여름 바다 관광 새 축제 모델 제시
부산 기장군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여름 종합 축제 형식의 ‘제1회 일광바다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기장군 연화리 해안 일대. 사진=DB이미지 확대보기
부산 기장군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여름 종합 축제 형식의 ‘제1회 일광바다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기장군 연화리 해안 일대. 사진=DB
부산 기장군이 기존 지역축제를 하나로 묶어 새로운 여름 대표 축제를 선보인다.

단순한 피서형 행사를 넘어 체험과 공연, 지역문화가 결합된 ‘복합형 해양축제’를 통해 동해안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7일 기장군은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사흘간 일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회 일광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기존 ‘기장갯마을축제’와 ‘일광낭만가요제’를 통합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로 바다 체험과 공연, 가요제, 불꽃축제 등을 아우르는 여름 종합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축제 난립과 예산 분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 행사를 통폐합하는 추세 속에서 기장군 역시 개별 행사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는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실제로 최근 국내 해양 축제는 단순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문화와 체험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가 세계적인 모래조각 전시를 앞세워 국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부산바다축제가 K-POP 공연과 해양레저를 결합한 도시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면, 충남 보령머드축제는 머드 체험을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켰다. 강원 속초 썸머페스티벌, 전남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경남 남해 바래길 축제 등도 각 지역의 자연환경과 특색을 살린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일광바다축제’는 어촌문화와 해양 체험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후릿그물당기기 △맨손고기잡이 △조개잡이 △바닷속 보물찾기 등 도시 관광객들에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 어촌문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미스트롯 출신 가수들과 초청가수 공연, 비치 프린지 공연, 가요제, 폐막 불꽃축제 등을 더해 세대별 관람객을 모두 아우르는 구성도 눈에 띈다.

낮에는 체험, 밤에는 공연과 불꽃놀이를 즐기는 ‘체류형 축제’ 모델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관광정책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시장은 장거리 해외여행보다 지역 체류형 관광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지역 고유 콘텐츠를 활용한 로컬관광 육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일광바다축제’는 동부산 관광벨트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시장, 해동용궁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할 경우 여름철 체류관광 확대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갖췄다.

기장군은 축제 기간 동안 체험·홍보·먹거리 부스를 운영하고 행사장 주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하는 등 보행 친화적 축제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방문객 안전과 쾌적한 관람 환경을 함께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전문가들은 지역축제의 성공 여부는 행사 규모보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지속 가능성에 달려 있다고 평가한다. 제1회 일광바다축제가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 기장군을 대표하는 여름 관광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