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록물 공모전 시민 53명 참여, 16명 수상
사진·문서 등 개인 기록 한자리에...지역 생활상 되돌아봐
사진·문서 등 개인 기록 한자리에...지역 생활상 되돌아봐
이미지 확대보기오래된 사진 한 장과 빛바랜 문서 한 장이 진주의 과거를 보여주는 역사 자료가 됐다. 시민들이 오랫동안 간직해 온 개인의 기록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공식적인 역사자료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진주의 생활 모습과 시민들의 기억이 다시 조명됐다.
진주시는 지난 14일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시 민간기록물 수집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상자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시상에 이어 시민들이 출품한 기록물을 둘러보는 특별전시 관람이 진행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시민 53명이 사진과 문서 등 진주와 관련된 다양한 기록물을 출품했다. 진주시는 출품작을 심사해 대상 1명과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모두 1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대상 300만원, 우수상 각 100만원, 장려상 각 3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했다.
특히 민간기록물은 행정기관이 생산한 공식 문서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역의 모습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입고 어디에서 생활했는지, 지역의 공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등 일상의 흔적이 개인의 기록 속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전 역시 시민들이 보관해온 기록을 단순히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시를 통해 지역사회와 공유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개인의 기억이 한 사람만의 추억으로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 53명이 소중히 간직해 온 기록물을 출품했고, 모든 기록물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민간기록물은 개인의 추억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인 만큼 앞으로도 소중한 기록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소개된 기록물은 거창한 역사적 사건보다 평범한 시민들의 일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진주의 과거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한 사람의 서랍과 앨범 속에 머물던 기록들이 모이면 도시의 생활사가 되고, 시민들이 간직해온 기억이 쌓일수록 진주의 역사도 더욱 촘촘해진다.
이상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ngec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