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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상공인 자금줄 넓힌다…500억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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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소상공인 자금줄 넓힌다…500억 금융지원

경남은행 직접대출 125억 별도 공급…영세 소상공인 자금 통로 확대
울산 4월 690억 특례보증 이어 추가 지원…부산도 올해 1500억 운용
경남은행은 울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125억원 규모의 저금리 직접대출을 지원하고 울산신용보증재단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사진은 BNK경남은행 전경. 사진=BNK경남은행이미지 확대보기
경남은행은 울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125억원 규모의 저금리 직접대출을 지원하고 울산신용보증재단에 25억원을 특별출연한다. 사진은 BNK경남은행 전경. 사진=BNK경남은행
소상공인의 체감경기가 여름 들어 다시 가라앉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7월 경기동향 조사에서 체감경기지수(BSI)는 55.6으로 한 달 전보다 8.0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8월 전망지수도 71.0에 그쳤다. 매출과 자금사정, 비용 부담, 고객 수를 둘러싼 전망이 일제히 나빠졌다.
자금 압박이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금융권도 소상공인 대출과 보증 공급을 늘리고 있다.

울산은 올해 1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690억원 규모의 긴급 특례보증도 추가했다.

이번에는 BNK경남은행과 울산신용보증재단이 가세한다.

직접대출과 신용보증을 합쳐 울산 소상공인에게 500억원 규모의 자금 공급 통로를 추가로 만든다.

25억 출연금 15배 활용…125억은 은행이 직접 대출


이번 지원의 핵심은 은행 출연금을 신용보증과 결합해 대출 가능한 금액을 키우는 데 있다.

BNK경남은행이 울산신용보증재단에 25억원을 내놓으면 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375억원까지 보증한다.
경남은행은 이와 별도로 125억원의 대출 재원을 공급한다. 두 자금을 합친 금융 공급 규모가 500억원이다.

직접대출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 업체당 최대 2000만원 △ 담보·별도 보증 없이 이용 △ 최장 5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연체 중이거나 신용불량 상태인 사업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울산시와 경남은행, 울산신용보증재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상생금융 협약을 체결한다.

세 기관은 2019년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별자금 지원을 이어왔다.

부산도 1500억 공급…1000억 자금 한 달 만에 소진 사례


지역 금융기관의 출연금을 활용해 소상공인의 대출 문턱을 낮추는 방식은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부산은행·부산신용보증재단과 15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대출 이자 일부를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이차보전율도 기존 1%에서 1.5%로 높였다.
대출 공급과 이자 부담 완화를 동시에 묶은 방식이다.

정책자금을 찾는 소상공인 수요는 과거 지원에서도 확인됐다.

부산이 2021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공급한 1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은 시행 한 달 만에 모두 소진됐다.
부산시는 이후 공급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특별자금이 매출 회복으로 얼마나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분석이 필요하다.

금융지원에서 바로 확인되는 효과는 담보력이 부족한 영세 사업자의 대출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 부담을 낮추는 데 있다.

울산의 이번 500억원 지원도 실제 적용금리와 보증 실행 규모, 자금 소진 속도가 정책의 체감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tkay8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