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하남시의회, 국외연수비 5100만원 전액 반납…모든 의원 청렴연수교육

글로벌이코노믹

하남시의회, 국외연수비 5100만원 전액 반납…모든 의원 청렴연수교육

제10대 하남시의회 의원 단체 기념 촬영 모습. 사진=하남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제10대 하남시의회 의원 단체 기념 촬영 모습. 사진=하남시의회
하남시의회가 어려워진 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원을 전액 반납한다.

29일 시의회에 따르면 반납 대상은 의정역량 강화 및 의원 국외연수 수행 예산 2100만원과 의원 국외여비 3000만원 등 모두 5100만원이다.

시의회는 오는 9월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방식으로 반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에는 최근 악화된 시 재정 여건 속에서 의회 역시 재정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공감대가 반영됐다.
국외연수를 통해 해외 선진 정책과 우수 사례를 살펴보는 것도 의정 역량을 높이는 방법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시민 안전과 민생 등 당면 현안에 재원을 우선 배분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정병용 의장은 "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국외연수 예산을 그대로 집행하는 것보다 시민의 안전과 민생처럼 지금 당장 필요한 곳에 재원이 쓰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먼저 예산을 아끼고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라며 "예산 하나하나의 필요성과 효과를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번 국외연수 예산 반납을 일회성 경비 절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재정 운용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2026년 청렴연수교육 실시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이미지 확대보기
하남시의회 의원들이 2026년 청렴연수교육 실시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재정 운용의 책임성을 높이는 움직임과 함께 의원들의 청렴·윤리 의식을 강화하기 위한 내부 교육도 진행됐다.

시의회는 지난 27일 의회 의정홀에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하남시의회 청렴연수교육'을 실시했다.

국가청렴권익교육원 주관으로 진행된 교육은 지방의회 의원들의 청렴 의식을 높이고 투명한 의정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의원들은 청렴 서약식을 통해 부패 방지와 청렴 실천을 다짐했으며, 정 의장이 의원들을 대표해 서약서를 낭독했다.

이어 진행된 반부패 법령 특강에서는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을 비롯해 사적 노무 요구 금지, 직무권한을 이용한 부당행위 금지 등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전통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 별주부전' 청렴 판소리 공연도 진행돼 청렴의 의미를 보다 쉽게 전달했다.

정 의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하남시의회 의원 모두가 공직자로서 청렴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철저한 윤리 의식과 법령 준수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으로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면밀히 따지고, 시민 생활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재원이 우선 투입될 수 있도록 의회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