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005명·출생아 2년 연속 증가…전국·경남 평균 웃돌아
청년 인구 비율은 도내 최고 수준…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지속가능성 좌우
청년 인구 비율은 도내 최고 수준…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지속가능성 좌우
이미지 확대보기진주시의 합계출산율이 6년 만에 1.005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도 2년 연속 증가하며 전국과 경남 평균을 웃도는 성과를 냈다. 다만 청년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라는 강점을 이어가려면 결혼·출산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통계 발표에 따르면 진주시의 2025년 합계출산율은 1.005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1.01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년 0.912명보다 10.2% 상승했다. 전국 평균 0.799명, 경남 평균 0.88명보다 높은 수치이며 경남 시 단위 지자체 가운데 증가율도 가장 컸다.
출생아 수도 늘었다. 2025년 출생아는 1855명으로 전년보다 162명(9.6%) 증가했다. 2023년 1666명으로 저점을 기록한 뒤 2024년 1693명, 2025년 1855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5명으로 전국(5.0명)과 경남(4.3명) 평균을 웃돌았다.
하지만 출산율 반등만으로 인구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진주시는 지난 7월 기준 청년 인구가 8만2999명으로 전체 인구의 24.82%를 차지해 경남 평균(21.37%)보다 높다.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는 사실이 곧 장기 정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이 수도권이나 대도시로 이동하는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혼과 출산 시기 역시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출산율 반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자리 정책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정부도 저출생 문제를 단순한 출산 지원만으로 해결하기보다 주거와 일자리, 돌봄을 함께 묶은 종합 정책으로 접근하고 있다. 청년층의 경제적 안정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는 핵심 조건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진주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출산율 상승은 분명 반가운 신호다. 그러나 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출산 지원 정책의 성과를 넘어 청년이 떠나지 않고 일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 다음 과제로 남아 있다.
이상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ngec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