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장관 후보자 3명 낙마…후임 인선 다시 과제로
이미지 확대보기용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관 후보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여기서 멈추는 것이 더불어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민주진보진영 내 연대의 정신을 이어가는 데에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장관 후보자직을 오늘부로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초 용 후보자는 사퇴 의사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도 국회의원과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고 있다며 관련 논란을 반박하고 인사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여당 내부에서도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결국 후보자직을 내려놓게 됐다.
용 후보자는 지난달 30일 지명된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문제를 비롯해 배우자 관련 의혹, 기본소득당 운영 등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에는 “민주당으로부터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넓지 못한 상황을 고려해 결단해달라는 의사를 전달받았다”며 “여당도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국무위원의 직을 수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 김현숙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임으로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지명했지만,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이른바 ‘주식 파킹’ 의혹 등이 불거지자 자진 사퇴했다.
후임 후보자까지 낙마하면서 이미 사의를 밝힌 김현숙 장관이 계속 업무를 수행하는 이례적인 상황도 이어졌다. 김 장관의 사표는 이듬해 2월에야 수리됐고, 이후 별도의 후임 장관 없이 신영숙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인선 과정에서 논란이 반복됐다.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장기간 이어진 수장 공백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보좌진 갑질’과 거짓 해명 논란 등에 휩싸였다.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까지 거쳤지만 지난해 7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후보자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원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된 용 후보자마저 낙마하면서 정부는 다시 후임 장관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역 의원 출신인 강선우·용혜인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면서 다른 부처에서 거론돼온 ‘현역 의원 불패’도 성평등가족부 인선에서는 이어지지 못했다.
잇단 후보자 낙마로 후임 인선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성평등가족부로 확대·개편된 이후 조직 개편과 정책 추진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는 만큼 장관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