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기획] 양평 교통망 '전방위 속도전'…고속도로·철도·교량 동시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기획] 양평 교통망 '전방위 속도전'…고속도로·철도·교량 동시 추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 절차 본격화…국지도 88호선 확장도 보상 단계
지평~원주 철도·강하대교 등 상위계획 반영 총력…순환버스·주차장까지 확충
양평군이 고속도로와 철도, 국도·지방도, 교량에서 생활 대중교통까지 교통망 전반을 아우르는 '전방위 속도전'에 나섰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를 중심으로 주요 간선도로 확장 절차를 밟는 동시에 지평~원주 철도 연장과 강하대교·북한강대교 등 장기 교통망 구축을 위한 국가·경기도 계획 반영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순환버스와 주차장 등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올 3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에 따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전진선 양평군수가 올 3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에 따른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양평군

가장 큰 축은 서울~양평 고속도로다. 2026년 3월 사업 재개 발표에 따라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타당성 재조사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관련 절차가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추진 일정은 2027년 타당성 재조사를 마치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보상과 공사에 착수해 2035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타당성 재조사와 설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착공과 준공 시점은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역 내 도로망 확충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상~강하 지역의 병목을 개선하기 위한 국지도 88호선 4차로 확장사업은 2025년 보상계획 공고에 이어 올해 하반기 감정평가와 보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근~양평대교 구간 4차로 확장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개군면 불곡리~여주시 대신면 보통리를 연결하는 국도 37호선 확포장사업은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도로 안전성과 사업 추진 여건을 살피게 된다.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가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통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가 용문~홍천 광역철도 예타통과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양평군


철도·교량은 상위계획 반영에 총력


양평군은 현재 추진 절차에 들어간 사업과 함께 중장기 교통망을 넓히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철도 분야에서는 청량리~서원주 복선전철 구간을 활용해 경의중앙선을 지평에서 양동을 거쳐 원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주시와 함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용문역 KTX 정차와 출퇴근 시간대 급행전철 신설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건의하고 있다. 이들 사업은 현재 확정된 것이 아니라 국가계획 반영과 관계기관 검토가 필요한 단계다.

도로망은 용문권까지 확대한다. 용문다목적청사~마룡리 1.7㎞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강으로 단절된 생활권을 잇는 교량 신설도 중장기 과제다. 양근대교~팔당대교 사이 약 25㎞ 구간의 새로운 연결축인 '강하대교'와 서종면~남양주시를 잇는 '북한강대교'를 상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단월면 향소리~산음리 비솔고개에는 1.2㎞ 규모의 터널 설치를 경기도에 건의하고 있다. 겨울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도로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서종면 북부지역에서는 경춘고속도로 노문스마트IC 설치를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존 서종IC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양평대교 조감도.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양평대교 조감도. 사진=양평군


큰 도로부터 집 앞 교통까지 함께 손본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함께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교통 불편을 줄이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강상면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하루 19회, 양평읍에서는 하루 14회 경의중앙선 양평역과 연결하는 시내 순환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군은 '버스노선체계 개편용역'을 통해 이용 수요와 생활권 변화에 맞춰 노선을 보완할 계획이다.

광역버스 개통 이후 주차 수요가 늘어난 서종면 문호리 일원에는 주차장 확충을 추진한다. 문호종점을 포함한 4개 예정부지를 검토해 적정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강하면 운심리와 서종면 문호리 일원의 도시계획도로도 주민 손실보상과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개설을 추진한다.

양평군의 교통망 확충은 당장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사업부터 국가·경기도 계획 반영이 필요한 중장기 사업까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 고속도로와 간선도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철도·교량으로 광역 연결축을 넓히고 버스·주차장으로 생활권 이동까지 보완하는 구조다.

다만 지평~원주 철도 연장과 강하대교·북한강대교, 용문 구간 도로 확장 등은 아직 계획 반영이나 관계기관 협의 단계인 만큼 실제 사업화까지는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향후 상위계획 반영과 타당성 검토, 예산 확보가 양평 교통망 확충의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교통 공약은 단순히 도로를 넓히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전반적인 통행 환경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국토부·경기도 건설계획 반영과 예산 확보 등 넘어야 할 산이 존재하지만 관계부서와의 다각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계획한 공약들이 차질 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지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tn3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