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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쇼크"에 닛케이 518엔 뚝… 日 증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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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쇼크"에 닛케이 518엔 뚝… 日 증시 양극화

닛케이지수 반도체 급락에 0.81% 후퇴...TOPIX는 가치주 강세로 0.74% 상승
샘 올트먼 2026년 상장 부인 여파...소프트뱅크G·키옥시아 일제히 하락
호르무즈 유가 불안 속 지수 차별화...한국 반도체 투자 심리 영향 촉각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 반도체 대형주의 하락세를 이기지 못하고 전 거래일 대비 0.81% 내린 6만 3492.99엔에 장을 닫았다.

14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지수는 인공지능(AI) 개발 둔화 우려 속에 지수가 518엔 넘게 밀렸고, 반면 토픽스(TOPIX)는 금리 인상 선반영 인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도쿄 증시가 대형 기술주와 전통 가치주 사이의 극단적인 차별화 장세에 휩싸이며 엇갈린 마감 성적표를 받아든 모양새다.

반도체 급락과 닛케이 후퇴


이날 닛케이지수는 518엔 35전 밀리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 연방준비제도와 일본은행의 동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치솟자 기술주 중심의 차익 매물이 쏟아졌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재발과 통화 긴축 경계감이 형성된 점도 고주가수익비율(PER) 종목군에 무거운 하방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증시 전반의 바닥 체온은 차갑지 않았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격인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 종목 수는 1221개로 전체의 78%를 휩쓸었고, 하락 종목은 309개로 19%에 그쳤다.

지수 구성 비중이 큰 반도체 거점 종목들이 지수 수치를 아래로 끌어내렸을 뿐, 바닥권 주식들은 견조한 매수세를 흡수했다.

올트먼 발언 충격과 가치주


기술주 투자 심리를 단숨에 얼어붙게 만든 뇌관은 미국 인공지능 대표 기업 오픈AI에서 날아들었다.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인터뷰를 통해 2026년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점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픈AI의 핵심 투자자로 꼽히는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곧장 미끄러졌고, 차세대 메모리 공급망인 키옥시아홀딩스와 전자 패키징 제조사 이비덴도 동반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금리 인상 사이클의 수혜를 입는 가치주 진영은 활발한 순환매를 연출했다.

종합상사 대표 주자인 이토추상사가 상장 이래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통신 대장주인 NTT도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히타치제작소와 NEC도 탄탄한 흐름을 지켰다.

그 결과 TOPIX는 전일 대비 0.74% 뛴 4058.21포인트를 기록했고, 프라임 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7조 2866억 엔(약 65조 원)에 달했다.

노무라증권 투자정보부 아키야마 와타루 스트래티지스트는 "미일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있으나 금리 인상 변수는 시장에 상당 부분 선반영된 상태"라며 "새로운 주도 재료가 나타나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섣부른 포지션을 자제하면서 종목별 선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