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20~30년 할부...지분적립형 주택 국내 첫 분양 관심

글로벌이코노믹

20~30년 할부...지분적립형 주택 국내 첫 분양 관심

GH, 초기 지분 일부 취득 뒤 20~30년간 나눠 추가 매입 방식
국내 첫 도입...내달 광교 시범사업 앞두고 운영기준 설명회
GH가 15일 본사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운영관리기준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H 이미지 확대보기
GH가 15일 본사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운영관리기준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무주택자의 초기 주택 구입 부담을 낮추기 위한 새로운 공공분양 방식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오는 10월 광교에서 처음 선보인다.

한 번에 주택 지분 전체를 취득하는 기존 분양 방식과 달리 장기간에 걸쳐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보하도록 설계된 만큼, 향후 공공분양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GH는 15일 본사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안정적인 시행을 위한 '운영관리기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수분양자가 입주 단계에서 주택 지분 전부를 매입하지 않고 일부만 먼저 취득하는 방식으로, 20~30년에 걸쳐 남은 지분을 차등 매입하도록 해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공급 자체뿐 아니라 장기간 이어지는 지분 취득 과정과 주택 관리체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지가 사업 정착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GH는 오는 10월 광교 A17블록에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시범사업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첫 공급을 앞두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입주자 불편을 줄이고 사업 시행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적인 운영관리기준도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를 비롯해 전국 도시개발공사와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주택 분양 및 운영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외부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했다.

GH는 참석자들에게 자체 제정한 운영관리기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도입을 검토하는 기관들이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관련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제도 시행 과정에서 추가로 검토해야 할 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의견을 나눴다.

이번 설명회는 광교 A17블록 시범사업을 넘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향후 확산 가능성을 점검하는 의미도 갖는다. 국내 첫 시행인 만큼 초기 공급 결과뿐 아니라 장기간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적용되는 관리기준과 법·제도적 기반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마련하느냐가 향후 사업 확대의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GH는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되는 경험을 토대로 운영기준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필요한 법·제도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용진 GH 사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무주택자들의 실질적인 주거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운영기준을 발전시키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