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처인구 34개교 학부모 74명과 간담회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 확대...교육현안 집중 점검"
"어르신 등하교 지킴이 확대...교육현안 집중 점검"
이미지 확대보기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9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문화원 국제회의실에서 처인지역 초등학교 34곳의 학부모 대표 74명과 3시간 동안 간담회를 갖고 학교별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민선 9기 취임 후 처음 열린 학부모 간담회로, 일방적인 정책 설명보다는 학교별로 사전에 접수한 현안을 살펴보고 학부모들의 질문에 시장이 직접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모두 52건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요구가 나온 분야는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었다.
서룡초는 통학로 캐노피 설치, 용인초는 과속방지턱 재설치와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 문제를 제기했다. 운학초와 원삼초, 두창초에서도 통학 안전과 학교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건의가 이어졌다.
시는 즉시 추진할 수 있는 사안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나눠 대응하기로 했다.
삼가초 학부모가 요청한 행정타운 입구 삼거리 보행신호기 등은 내년에 설치하기로 했다. 용인중앙시장과 용인5일장 운영 때 불법주정차로 통학 안전이 우려된다는 용인초 건의에 대해서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 교통 지도원을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둔전제일초가 제안한 노란색 안전 울타리는 시 표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고려해 전체를 교체하는 대신 일부 구간에 노란색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이 시장은 "어린이 안전 강화와 어르신 일자리 창출 효과를 함께 고려해 시비를 추가 투입해서라도 사업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인근 도로 확장공사로 통학 안전 우려가 제기된 두창초에 대해서는 등하교 시간대 공사차량 운행을 자제하도록 공사 관계자에게 요청하고, 학교 위치를 안내하는 표지판과 옐로카펫도 조속히 설치하기로 했다.
통학로와 함께 노후 학교시설 개선도 간담회의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시는 급식실이 없고 간이 실내체육관을 사용해 온 역북초에 시비 14억여원을 포함해 총 70억원가량을 투입해 체육관과 급식실을 갖춘 3층 규모 다목적 시설을 건립하고 있다.
장평초와 백봉초에는 체육관 건립을 위해 각각 시비 6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 20억원씩을 지원했다. 지은 지 40년이 넘은 백암초 강당을 철거하고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과 체육관을 조성하는 사업에는 총 270억원이 투입된다.
백암초 학부모가 인근 학교로 급식을 운반하는 학교 특성을 고려해 차량 추가 지원을 요청하자 시는 차량 내구연한과 이동 편의 등을 검토해 교육지원청과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선 8기부터 이어온 학교 현장 소통을 민선 9기에도 계속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시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교장과 학부모 대표 등을 대상으로 총 39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86곳의 현장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통학 안전과 교육환경 개선 등 1301건의 건의가 접수됐으며, 장기 검토가 필요하거나 추진이 어려운 사안을 제외한 753건은 처리를 마쳤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시는 올해 교육 분야에 989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민선 8기에는 시비와 국·도비 등을 포함해 1462억원을 확보해 기흥어울림센터와 용천초어울림센터,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을 비롯한 학교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선 9기 학부모 간담회도 처인지역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이 시장은 오는 11월까지 지역 내 196개 초·중·고와 2개 특수학교, 유치원 학부모 대표들을 만나 교육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매년 간담회 자리를 통해 지역 학교별 불편사항을 상세히 청취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간담회뿐 아니라 평소에도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현장까지 찾아가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으니 시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저와 공직자들에게 편하게 이야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