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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듣는 금융' 넘어 정책으로…현장 제안 지원제도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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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듣는 금융' 넘어 정책으로…현장 제안 지원제도에 반영

남양주 본점서 고객자문위원회…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 애로 청취
지역·청년·미래산업 특례보증으로 현장 수요 구체화…AI 상담체계도 구축
30일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남양주 본점에서 '2026년 제3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신보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남양주 본점에서 '2026년 제3회 고객자문위원회'를 개최한 후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신보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보증상품과 금융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는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30일 남양주 본점에서 '2026년 제3회 고객자문위원회'를 열고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 애로와 금융지원 수요를 청취했다.

고객자문위원회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 전문가가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현장 자문기구다.

경기신보는 2023년부터 분기별로 회의를 열고 있으며 31개 시·군을 찾아가는 '온다 팝업스토어'와 타운홀미팅 등으로 소통 채널을 확대해 왔다.
올해 상반기에 수렴한 현장 의견만 346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고객자문위원회에서 나온 의견은 106건이다. 경기신보는 수렴된 의견을 보증상품 설계와 제도·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장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금융지원 사례가 주요하게 다뤄졌다.

지역별로 균형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균형발전 기회UP 특례보증'으로 이어졌다. 도내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시·군별 전략산업 기업, 경기북부 소재 기업 등이 지원 대상이다.

창업 초기 기업의 자금 수요에는 '청년 창업 더 힘내GO 특례보증', AI와 반도체, 환경 등 미래산업 분야에는 '차세대 미래성장 특례보증'을 마련해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특성에 따라 지원을 구체화했다.

이날 자문위원들도 업종과 지역에서 겪는 경영 애로를 전달하고 필요한 지원 방향을 제안했다. 기존 위원들은 앞서 건의한 사항의 검토 상황을 살피고 추가 의견을 냈다.
경기신보는 제안 내용을 관련 부서와 검토해 향후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비대면 금융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한다.

경기신보는 모바일 보증 신청 서비스 '이지원'에 AI 챗봇을 도입하고 카카오톡 채팅 상담과 상담센터를 연계한 통합 상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챗봇 상담 이후 필요한 경우 상담사 연결까지 이어지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이는 방식이다.

AI 챗봇이 도입되면 평일뿐 아니라 주말과 휴일에도 상담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편 발송과 보증료 환급 등 반복 업무도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객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체계를 개선한다.

이번 자문위원회에서는 시흥과 안양, 남양주, 화성에서 화학물질·금형·생활용품·종이제품 제조업을 운영하는 대표 4명도 새롭게 위촉됐다. 경기신보는 다양한 업종과 지역의 의견을 자문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이지원 고도화의 목적은 단순히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고객이 더 쉽고 빠르고 편리하게 재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위원들이 주신 의견을 정책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30년을 시작하는 남양주에서 기업의 오늘을 지키고 내일의 성장과 재도약까지 함께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