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자비엔날레, 한국 호주 네덜란드 작가와 참여형 프로그램 운영
한글날 한·호 수교 65주년 문화 교류 체험 행사 진행
한글날 한·호 수교 65주년 문화 교류 체험 행사 진행
이미지 확대보기한국도자재단은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과 창작공방 일원에서 국제도자워크숍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의 특징은 단순한 도자 만들기 체험과는 결이 다르게, 국내외 작가들이 실제 작품에서 다루는 도시와 환경, 자연과 재료, 전통과 공동체 등의 주제를 관람객과 공유하고, 흙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직접 다루며 창작 과정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네덜란드와 호주,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도시 먼지'도 유약이 된다…일상의 재료를 도자로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네덜란드 작가 아이리스 드 키비트가 참여하는 랩 에어의 '스모그웨어 코리아: 도시 먼지에서 식탁까지'다.
이천 시내에서 채집한 먼지를 유약의 재료로 활용해 도자에 입히는 방식으로, 평소 지나치기 쉬운 도시의 공기와 환경을 도자 작업으로 연결한다.
완성된 스모그웨어 그릇에 음식을 담아 나누면서 도시와 환경에 관한 이야기도 함께 풀어낸다. 3일과 9일, 10일 진행된다.
한국 작가 심다은의 '길고 소란한 우연'은 미술관 주변에서 발견한 흙과 도자 파편을 새로운 작품의 재료로 되돌린다.
참가자가 설봉산과 미술관 주변을 걸으며 재료를 채집한 뒤 이를 부수고 다시 빚어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과정을 경험한다. 2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호주의 '땅의 기억'부터 한국 옹기까지
호주 원주민 도예가 그룹 헤르만스버그 포터스도 이천을 찾는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함께 빚는 땅의 기억'에서는 호주 중부지역의 자연과 공동체의 삶을 흙과 그림, 이야기로 풀어낸다. 특정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전통 도예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도예가 김창호의 '숨 쉬는 그릇, 옹기'에서는 전통 옹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작은 옹기를 직접 빚어볼 수 있다. 9일과 10일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10월 9일, 한국과 호주 도예가 한자리
이번 워크숍의 또 다른 축은 한글날인 9일 열리는 '한·호 문화 교류의 날'이다.
한·호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오후 2시부터 경기도자미술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헤르만스버그 포터스와 김창호가 참여하는 도자 체험이 펼쳐진다. 호주 뮤지션 범피의 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양국 예술가와 전문가가 도자와 건축, 공예, 공동체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건축가 장영철과 도예가 최성재는 '풍경을 짓고, 풍경을 빚다'를 주제로 건축과 도자가 공간과 풍경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큐레이터 나탈리 킹과 헤르만스버그 포터스, 호주 공예 전문가 케빈 머레이가 참여하는 토크도 이어진다.
완성품 대신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공개
작가의 작업실도 관람객에게 개방한다.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오픈 스튜디오에는 랩 에어와 김창호, 심다은, 헤르만스버그 포터스 등이 참여한다. 경기도자미술관과 창작공방 작업실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둘러볼 수 있어 작가들의 실제 창작 과정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국제도자워크숍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업도 끝나지 않는다. 마야 퀴일, 데이비드 라우어, 사카모토 카이, 세노코즘의 참여형 프로그램은 에듀케이터가 이어받아 10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작가가 현장을 떠난 뒤에도 관람객이 작업 방식과 작품의 아이디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장한 것이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국제도자워크숍은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흙과 재료를 만지며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경험하는 자리"라며 "10월에도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재료와 이야기를 만나며 도자예술을 새로운 시각으로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는 11월 1일까지 이천세라피아와 광주곤지암도자공원, 여주도자세상 일원에서 열린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