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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집에서 받는 의료·돌봄 넓힌다…바이오헬스 산업 기반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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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집에서 받는 의료·돌봄 넓힌다…바이오헬스 산업 기반도 강화

생애말기 재택의료부터 방문 복약관리까지 생활밀착형 돌봄 확대
한국바이오협회와 협약…정자동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 협력
신상진 성남시장이 관내 어르신 자택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신상진 성남시장이 관내 어르신 자택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있다. 사진=성남시
성남시가 병원과 시설 중심의 의료·돌봄을 시민의 생활공간으로 확장하는 한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30일 '내집 생애말기 케어 추진단'을 출범한 데 이어 10월 1일 성남시약사회와 '성남 내집 안심약사 방문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한국바이오협회와도 협약을 맺고 정자동에 추진 중인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촘촘하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성남의 미래 성장동력인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확충하는 두 축의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달 30일 내집 생애말기 케어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이미지 확대보기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달 30일 내집 생애말기 케어 추진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생애말기에도 익숙한 집에서…의료·돌봄 한 번에 연결


'내집 생애말기 케어'는 생애말기 시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기관별로 따로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재택의료와 돌봄, 요양, 복지 등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지난달 30일 수정·중원·분당구 보건소와 성남시의료원, 복지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했다. 신상진 시장이 단장을 맡아 대상자 발굴부터 재택의료, 돌봄·요양, 임종기 지원, 사후 유가족 지원까지 이어지는 협업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성남시의료원 재택의료센터 기능을 보강해 의료진이 거동이 어려운 시민의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공공형 왕진시스템'을 구축한다.

방문진료와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상태가 악화될 경우 의료기관 입원까지 신속하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3개 구 보건소에는 의사와 간호사 각 1명씩 총 6명의 의료진이 배치돼 방문진료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성남시의료원에도 방문진료 담당 의사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장기요양보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돌봄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돌봄·요양서비스와 간병 지원 확대도 검토한다.

시는 의료·보건·복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생애말기 케어 판정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 가족의 돌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약 100명을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약사도 집으로 찾아간다…50명 대상 복약관리


재택 중심의 건강관리는 복약 영역으로도 이어진다.

시는 1일 성남시약사회와 협약을 맺고 약사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의 집을 직접 방문하는 '내집 안심약사 방문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의료급여수급자 가운데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50명이 대상이다. 성남시약사회 소속 약사가 가정을 찾아 복용 중인 약을 점검하고 복약 상담과 지도를 제공한다.

여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거나 다양한 약을 함께 복용하는 어르신의 약물 오남용 위험을 낮추고 보다 안전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사업 효과를 확인한 뒤 대상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통합돌봄 사업과 연계해 방문요양과 건강관리, 가사·식사 지원, 병원 동행, 주거환경 개선 등 필요한 서비스도 함께 연결한다.

생활 돌봄 넘어 바이오산업까지…정자동 클러스터 협력


시는 한국바이오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분당구 정자동 253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조성과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클러스터 조성과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기업의 집적과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경제와 바이오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사업도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시는 한국바이오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계의 현장 의견을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 반영하고, 기업들이 성남에 모여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생애말기 케어와 관련해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어디에서, 어떻게 지낼 것인가는 시민의 삶의 질과 존엄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라며 "의료와 돌봄이 필요한 시민이 익숙한 자신의 집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성남만의 촘촘한 지원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에 대해서는 "산업계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우수한 바이오 기업들이 성남에 모이고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