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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첫 온실가스 관측 위성 띄웠다…메탄 배출 '우주에서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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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첫 온실가스 관측 위성 띄웠다…메탄 배출 '우주에서 추적'

경기기후위성 2호기 2일 발사 성공…목표 궤도 진입·첫 교신 완료
산업단지·발전소·매립지 메탄 배출 관측…기후정책 실측자료로 활용
2027년 3호기 추가 발사…기후재난·온실가스 아우르는 3기 체계 구축
경기기후위성 사출 모습. 사진=경기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기후위성 사출 모습.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2일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온실가스 관측용 위성 '경기기후위성 2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하며 기후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메탄 배출 관리에 본격 나선다.

경기기후위성 2호기 'GYEONGGISat-2A'는 이날 오전 3시 32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목표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으며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발사한 1호기가 도시와 산림 변화, 기후재난 등을 살피는 '눈'이었다면 이번 2호기는 대기 중 메탄 배출을 직접 찾아내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위성에서 확보한 실측자료를 기존 온실가스 통계와 결합해 배출 현황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2호기는 메탄 배출원의 위치와 농도를 측정하는 센서를 탑재한 초소형 인공위성이다. 공간해상도는 25m로, 시간당 100kg 이상의 메탄을 배출하는 지점을 탐지할 수 있다. 한 번에 가로와 세로 각각 10.5km 범위를 관측한다.

운용 기간은 3년 이상이다. 산업단지와 발전소, 매립지 등 메탄 배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중 메탄 농도와 배출원의 변화를 살피게 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 체류기간은 짧지만 온실효과가 강한 온실가스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배출 지점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변화 양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이 온실가스 관리에서 중요한 과제로 다뤄지고 있다.

도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위성 관측 결과를 실제 기후행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활용되는 온실가스 배출 통계와 사업장 자료에 위성 실측자료를 더해 산업단지와 발전소, 매립지 등에서 메탄이 집중적으로 관측되는 지역을 확인하고 배출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는 구상이다.
수집된 자료는 경기도의 기후·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경기기후플랫폼'과도 연계한다. 도내 메탄 배출 현황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실가스 관측지도'를 구축하고 산업단지 온실가스 감축 상담과 탄소중립 정책 수립 등 행정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기후위성 체계는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 발사한 'GYEONGGISat-1'은 1.5m급 고해상도 광학위성으로 도시와 농지, 산림의 변화뿐 아니라 홍수와 산불, 산사태 등 기후재난을 관측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상반기에는 2호기와 동일하게 온실가스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GYEONGGISat-2B'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3호기가 가세하면 2·3호기가 같은 지역을 보다 자주 관측할 수 있어 메탄 배출 변화에 대한 관측 주기를 줄이고 모니터링 정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1호기의 광학 관측자료와 2·3호기의 온실가스 데이터를 결합해 기후재난부터 온실가스 배출까지 함께 살피는 '경기기후위성 3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기존 편성 예산 외에 발사와 운용을 위한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기후위성 2호기 발사는 지방정부가 우주에서 직접 확보한 데이터를 기후정책에 활용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3호기 발사와 향후 3년간의 위성 운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정책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