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리테일링 매출 16.6% 증가한 3조9633억엔…해외 사업이 성장 견인
이미지 확대보기9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전날 발표한 2026년 8월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보다 16.6% 증가한 3조9633억엔(약 3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5425억엔(약 4조6000억원)으로 늘어나 매출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유니클로의 해외 사업 확대가 이끌었다. 해외 유니클로 사업부 매출액은 2조4111억엔(약 20조47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증가했다. 전체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이며 해외 시장이 그룹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반면 일본 국내 사업은 사실상 정체 상태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 속에서 해외 사업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패스트리테일링의 글로벌 시장 내 입지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세계 1위 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와의 격차는 여전히 크다.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의 매출액은 60조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이 글로벌 2위에 올라서더라도 업계 선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매출 확대 목표도 제시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8일 기자회견에서 "향후 매년 매출액을 5000억엔(약 4조2400억원)씩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지속해 글로벌 의류업계 선두권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은 유니클로가 일본 내수 중심 기업에서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의류기업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H&M과의 매출 격차를 벌릴 수 있지만, 세계 1위 인디텍스와의 경쟁에서는 지속적인 해외 매출 확대가 핵심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