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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월 38달러 인건비로 의류산업 경쟁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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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월 38달러 인건비로 의류산업 경쟁력 유지

[글로벌이코노믹=윤영미기자] 방글라데시는 낮은 인건비와 토지비용 등으로 인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인도 등 어떤 국가와 비교해도 의류제조 부문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 의류만 22억 달러( 2조4453억 원) 이상을 수출했다.

400만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의류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는 여성이다. 이들은 낮은 임금, 열악한 노동조건 하에서 일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아에서는 베트남과 비교할 때 2~3배 낮은 가격으로 의류를 생산할 수 있다. 낮은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인도 근로자가 100달러(11만1150 원)의 월급을 받는데 반해, 방글라데시의 의류부문 근로자는 월 38달러(4만2237 원)만 받는다.

방글라데시의 가격장점은 스리랑카의 40억 달러(4조4460억 원) 의류산업도 위협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있는 기업들은 점차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해외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로 유통업체들은 조금이라도 낮은 가격으로 의류를 생산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방글라데시의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국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의류산업이 유지될 수 있기를 바라며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근로조건을 개선할 가능성은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