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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유파동으로 모유 수요늘자 모유매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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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유파동으로 모유 수요늘자 모유매매 급증

모유 나오는 여성직원을 파견하는 업체도 생겨
[글로벌이코노믹=손정배 기자] 반복되는 우유파동으로 인해 중국인들의 자국유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해외 유제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분유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모유를 찾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중국은 맞벌이 가정이 많고, 육아휴직기간이 짧아 모유 수유비율이 낮다. 생후 6개월까지 모유로 육아하는 비율이 28%로 세계평균인 40%에 비해 매우 낮다.

이런 이유로 모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모유를 비닐팩에 넣어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있고, 모유가 나오는 여성직원을 직접 파견하는 업체도 있다. 비닐팩의 모유는 위생이 확인되지 않아 질병을 확산시킬 수도 있다.

각종 자료를 보면 모유는 신생아뿐만 아니라 성인용으로도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준다. 모유가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비지니스맨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모유를 파는 보모들은 사천, 헤이룽장 등 가난한 지역의 여성들이다. 이들은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아이는 부모에게 맡겨 두고 도시로 나와 모유를 팔고 있다. 이들이 버는 돈은 1개월에 15,000위안(약 271만 원) 정도로 농촌에서 1년 동안 버는 돈의 2배에 달할 정도로 많다.

국가가 위생검역정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분유에 대한 불신이 새로운 사회풍속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