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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빠른 식료품 물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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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인플레이션 속도보다 빠른 식료품 물가 상승

[글로벌이코노믹=임숙희 기자] 지난해 아일랜드 브랜드상품의 가격이 인플레이션의 속도보다 훨씬 빨리 급등해 식사를 준비하는 가족들의 걱정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일부 항목은 양이 줄고 포장 크기가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가격인상으로 실제 15% 정도 가격이 오른 품목도 있다.

아일랜드의 소비자협회 조사결과 우유, 슬라이스 빵, 설탕을 포함해 최고 19개 품목의 가격이 작년대비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상표가 붙은 브랜드 식료품 가격은 올해 1월 0.2%의 인플레이션 정체에도 불구하고 인상됨에 따라, 고객들은 오랫동안 선호했던 브랜드를 바꿀 수밖에 없는 처지로 몰렸다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제품은 '버즈아이(Birds Eye)'의 냉동 완두콩으로 2013년 450g 제품이 2.08유로(3070.91원)에서, 올해 400g제품 2.14유로(3159.50원)로 올랐다. 얼핏 보기에 0.6유로(885.84원)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15%나 인상된 것이다.

조사 대상 19개 항목 중 일부 하락한 품목도 있으나, 2013년 1월부터 2014년 2월 사이 총 13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품의 가격인상 내역은 아래와 같다.
- 'Avonmore'의 우유는 1.14유로(1683.10원)에서 1.24유로(1830.74원)

- 'Donegal Catch'의 대구는 5.40유로(7972.56원)에서 5.54유로(8179.26원)

- 'Cadbury's'의 초콜릿은 1.72유로(2539.41원)에서 1.87유로(2760.87원)

- 'Siucra'의 설탕은 1.45유로(2140.78원)에서 1.55유로(2288.42원)

'하인즈' 케첩, '켈로그' 콘플레이크와 '에린' 수프 등 일부 가격이 하락한 제품도 있으며, 'Brennans' 빵과 'Kerrygold' 버터의 가격은 변동이 없다. 그리고 'Squeez'의 프리미엄 오렌지 주스 가격은 2013년 1.60유로(2362.24원)에서 2014년 1.81유로(2672.28원)로 13%나 급등했다.
이러한 설문조사와는 다르게 중앙통계청의 수치는 일반식품과 음료가격이 1.1%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소비자협회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은, 많은 소비자들의 지출이 그만큼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일랜드 소비자협회는 브랜드의 충성도 비용에 비해 제품 가격이 턱없이 높다고 경고하며, 제조업체들은 고객을 잃지 않기 위해 적절한 수준으로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