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벤처스는 2009년에 설립돼 지난 5년간 약 250개 기업에 투자를 해 큰 수익을 얻었다. 구글은 올해 초 인공지능을 탑재한 디지털 자동온도 조절장치 등을 제조하는 스마트홈 전문업체 '네스트랩(Nest labs)'을 인수했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한 배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공유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우버(Uber)' 등에 투자했다.
그런데 구글이 유럽 스타트업을 위해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1억 달러(약 1018억원)의 펀드를 조성해 유럽에 투자한다는 것은 유의미한 측면이 많다. 구글은 베를린, 런던, 파리, 암스테르담, 북유럽 국가 도시 등 유럽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대부분 국가들이 수도에 스타트업 산업단지를 두고 있어 기업환경이 잘 조성되어 있고,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들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에 미국 실리콘밸리 내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를 해오던 구글이 투자처를 유럽으로 확대한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콘셉트를 구상한 사운드클라우드는 음악가들이 작곡하기 편리한 환경을 제공해 많은 전문 음악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동영상에는 유튜브, 사진에는 플리커가 상징적인 플랫폼이라면 음악계에서는 사운드클라우드로 통하고 있다.
이와 같이 구글은 제2의 사운드클라우드, 스포티파이처럼 대박 아이템이 탄생되길 기대하며 초기의 투자금은 1억 달러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그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글 외에도 아이디어와 미래 사업성을 겸비한 유럽의 스타트업을 노리는 다국적 투자기업들이 많다. 벤처캐피탈 악셀파트너스(Accel Partners)는 과거 페이스북에 투자해 약 100배의 수익을 올렸다. 악셀파트너스사는 지난해 이미 유럽 스타트업에 4억7500만 달러(약 4838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전화업체 스카이프를 발굴해 대박을 터트렸던 인덱스벤처스(Index Ventures)도 유럽에 투자하기 위해 4억 유로(약 5542억원) 규모의 펀드를 출범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