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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SK제약 중국 비지니스하다 벌금폭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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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GSK제약 중국 비지니스하다 벌금폭탄..왜?

영국 제약회사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GSK)이 중국 법원에서 뇌물 공여혐의로 3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5200억원 상당의 벌금을 물게 됐다. 또 회사 전직 간부들도 최고 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1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GSK 중국지사에 30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또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에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마크 라일리 전 GSK 중국 지사장 등 전직 간부 5명에게 2~3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GSK는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중국 법원의 판결에 승복하며 중국 환자, 의사, 병원관계자, 정부, 인민들에게 깊히 사과한다”면서 “앞으로는 사업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해 6월 GSK 라일리 전 대표의 섹스 동영상, 내부고발자, 사설탐정 고용 등의 사실이 드러나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GSK는 전체 매출 중 5% 내외를 중국에 팔고 있다. 한편 영국 증시에서 이날 GSK 주가는 선고 벌금의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적었던 탓인지 오히려 약 1% 상승했다.

/김재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