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GSK 중국지사에 30억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창사시 중급인민법원은 또 의사들과 병원 관계자에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뇌물을 제공한 마크 라일리 전 GSK 중국 지사장 등 전직 간부 5명에게 2~3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 해 6월 GSK 라일리 전 대표의 섹스 동영상, 내부고발자, 사설탐정 고용 등의 사실이 드러나 그동안 재판을 받아왔다.
GSK는 전체 매출 중 5% 내외를 중국에 팔고 있다. 한편 영국 증시에서 이날 GSK 주가는 선고 벌금의 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적었던 탓인지 오히려 약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