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43달러(0.9%) 떨어진 4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9년 4월 21일 이후 최저치로 유가는 이번주에만 8.2% 하락했다. 런던 ICE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는 1배럴당 50.11달러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0.85달러(1.7%) 하락했다. 2009년 4월 2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번주에만 11% 떨어졌다.
필 필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수석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가전쟁이 계속되면서 원유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아랍에미리트 대사의 발언은 그들이 타협 없이 공세를 지속할 것임을 뜻한다"며 "장기전으로 치닫게 될 이번 유가전쟁의 뒷배경에 사우디아라비아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한편 OPEC은 셰일가스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미국과 석유주도권을 놓고 유가전쟁을 벌이면서 최근 국제유가는 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