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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잡자" 중국 정부, 입국장 면세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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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잡자" 중국 정부, 입국장 면세점 늘린다

중국이 자국 내 면세점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 공항 면세점의 모습. / 사진 = 뉴시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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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국 내 면세점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진은 중국 하이난 공항 면세점의 모습. /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조은주 기자] 중국이 자국 내 면세점을 공격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중국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 매체인 위궈왕(雨果网)의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와 상무부, 세관총서, 세무총국, 관광국 등 중국정부 5개 부처는 19일 해외 관광객이 중국에 입국할 때 공항이나 항구 입국장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을 전국 19곳에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인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내 면세점 수는 약 262개. 국제공항 등 출국 시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이 대부분으로 입국 시 이용 가능한 면세점은 상하이와 베이징, 선전, 주하이의 공항으로 국한되어 있었다.

중국정부 5개 부처 발표에 따르면 새롭게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되는 공항은 광저우 바이윈, 항저우 샤오산, 청두 솽류, 칭다오 류팅, 난징 루커우, 선전 바오안, 쿤밍창수이, 충칭 장베이, 톈진빈하이, 다롄 저우수이쯔 등 13곳이며 항구는 선전 후쿠다, 황광 등 총 6곳이다.

면세 대상은 해외에서 출발해 중국에 도착한 후 세관 절차를 밟지 않는 여행객이다.

5개 부처는 또 입국장 면세점의 구매 한도를 기존 5000위안(약 94만원)에서 18일부터는 8000위안(약 151만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편 중국 내 소비는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국인의 해외 소비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에서 소비한 금액은 약 1조2000억위안(약 222조원)에 육박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 증설은 국내로 소비를 되돌리는 데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정책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중국미래연구회 관계자는 “중국 면세점은 원래 판매 가격이 높아 면세 대상이 되어도 해외와 가격 차가 크다"면서 "우위성을 발휘할 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조은주 기자 ej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