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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납치' 이집트여객기 키프로스 착륙…범행동기·납치범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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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납치' 이집트여객기 키프로스 착륙…범행동기·납치범 혼선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다 29일 오전(현지시간) 공중에서 납치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착륙해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다 29일 오전(현지시간) 공중에서 납치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가 키프로스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착륙해 있는 모습./ 사진 = 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를 출발해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중 공중납치된 이집트항공 국내선 여객기가 무사히 키프로스에 착륙했다.

납치범은 이 비행기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에 강제 착륙시킨 뒤 탑승자 81명 중 외국인 3명과 승무원을 빼고는 모두 풀어주며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청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이번 여객기 납치가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납치범이 왜 여객기를 납치했는지, 그리고 그의 신원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커다란 혼선을 빚고 있다.
처음에는 이 납치범이 여객기가 알렉산드리아공항을 출발한 직후 비행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며 항로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 등은 납치범이 기장에게 "폭탄 조끼를 입고 있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키프로스 방송 CYBC에 따르면 키프로스인 전처를 둔 납치범이 개인적 동기로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모두 여자와 관계된 일"이라며 개인적 동기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여객기를 납치한 한 남성의 범행 동기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전했다.
납치범의 전 아내는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키프로스인으로, 그는 공항 주기장에 아랍어로 쓰인 편지를 던지면서 전처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CYBC는 전했다.

반면 키프로스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이 납치범의 이름이 '세이프 엘딘 무스타파'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이 납치범이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라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이를 정정해 혼선을 키웠다.

한편 이집트 민간항공부 장관은 "보안 사안"이라는 이유로 납치범의 국적과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