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2016년 공시지가에서 삿포로와 센다이, 후쿠오카 등 지방 중추 도시의 상승폭이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를 크게 웃돌았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원인은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 급증에 따른 점포나 호텔 수요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정부의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려진 홋카이도 니세코 지역. 이 곳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중고 별장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낡은 별장을 외국인들이 고가에 매입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2019년에는 외자계 고급 호텔체인이 들어설 예정인 구찬초(倶知安町)의 경우는 19.7%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삿포로시 츄오구와 아사히카와 시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 관광객 효과는 3대 도시권에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비싼 땅인 도쿄 긴자나, 상승률 전국 1, 2위였던 오사카 미나미 주변은 백화점이나 고급 브랜드의 입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오사카부 부동산감정사협회 관계자는 "음식점 등 점포 수요가 왕성하고, 빈 점포도 적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광지가 있는 지방 상업 시설과 호텔 등에는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또 호텔 특화형 부동산투자신탁이나 펀드 설립도 잇따르고 있다. 2013년 호시노 리조트·리트(REIT) 투자법인, 2015년에는 이치고호텔 리트 투자 법인이 각각 상장했다. 모리트러스트도 지난 1월 호텔 리트 투자 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정부 역시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문자수를 연간 2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책적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국토교통성이 지난달 개최한 부동산 투자 시장 관련 전문가 회의에서는 관광 시장의 성장 전략이나 투자 촉진 지원책 등이 거론됐다.
단, 관광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가 지방 간 격차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홋카이도에서도 최북단 왓카나이 역 주변은 전국 상업 지역 중 하락률 1위를 차지했다.
조은주 기자 ejch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