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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손수 만든 애플 1 컴퓨터 원형, 경매서 9억800만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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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가 손수 만든 애플 1 컴퓨터 원형, 경매서 9억800만원에 낙찰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자신의 창고에서 손수 납땜해 만든 '애플 1 컴퓨터'의 원형이 채리티 버즈 경매에서 18만5000달러(9억800만원)에 낙찰됐다.

잡스와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은 1976년 창고에서 '애플 1 컴퓨터'의 원형 몇 대를 직접 손으로 납땜해 만들었다. 이후 공장에 주문해서 생산된 '애플 1 컴퓨터'는 총 200대.
초창기 '애플 1 컴퓨터'는 현재 '매킨토시'의 원형이다. 당시 생산된 애플 1 컴퓨터 200대 가운데 현재 약 50대가 남아 있으며, 그 중 사용 가능한 것은 6대다. 당시 소매가격은 666.66달러였다.

이처럼 '애플 1 컴퓨터'만 해도 이젠 희귀품으로 인식되며 컬렉터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잡스가 직접 납땜해 만든 원형 컴퓨터는 더욱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경매에서 '애플 1 컴퓨터'는 화장품 회사 글렌글로우의 공동창업자인 글렌, 섀넌 딜리모어 부부에게 최종 낙찰됐다. 이들은 지난해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도 실제 작동되는 애플 1 컴퓨터를 90만5000달러에 구매한 바 있다.

딜리모어 부부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 원형은 컴퓨터의 성배(holy grail)"라며 "이 희귀한 컴퓨터가 다음 세대에 모네와 피카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