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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조선사업 대폭 축소…“대형선 수주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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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조선사업 대폭 축소…“대형선 수주 손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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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동화 기자] 미쓰비시(三菱)중공업이 거액의 손실이 발생한 여객선 사업을 대폭 축소하고 규모가 작고 설계가 간단한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에 나선다는 자구책을 내놨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내부공사 등이 복잡한 대형선 수주에서 손을 떼고 중소형 여객선 수주로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상선부문은 설계·개발을 중심으로 하고, 선박 건조부문은 이마바리(今治)조선이나 나무라(名村)조선 등과 제휴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상선 설계와 개발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건조는 이마바리 등이 담당하는 분업 체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쓰비시중공업이 설계부문 분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수주한 대형 여객선 2척의 객실 내장공사 지연으로 납기가 1년 지연되면서 2015 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에 2400억엔(약 2조6000억원)의 특별손실을 봤다. 여기에 상선부문도 수주가 급감하면서 독자생존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미쓰비시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는 중소형 여객선도 일본에서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것만 한정적으로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일본 조선사들의 전체 수주량은 지난해의 80% 수준에 그치는 등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는 1위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미쓰비시중공업·오시마조선·나무라조선 등 4사가 지난달부터 상선 부문에서 합병 수준의 제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수주·부품 조달·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해 원가를 대폭 낮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동화 기자 dh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