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유럽위원회(EC)는 1300억 달러에 달하는 듀폰과 다우의 합병에 대해 듀폰의 작물보호용 살충제와 연구개발센터를 매각하는 조건부 합병승인을 했다. 듀폰과 다우는 다음 차례로 미국당국의 합병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MC 코퍼레이션은 미국의 화학업체다. 농업화학부문, 헬쓰케어 부문(Health and Nutrition) 및 리튬(Lithium)산업의 3개 사업부문이 있다. 농업화학부문은 살충제, 제조체, 살균제 및 병충해 방제 부문이다. 헬스케어부문은 식품 첨가제, 의약, 오메가3 등 기능성건강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리튬은 2차 전지 밧데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번 M&A로 헬쓰케어 부문을 듀폰에 매각하게 되었다.
이번 인수 발표 이후 FMC 코퍼레이션의 뉴욕거래소 주가는 폭등하여 전일대비 13.15%(8.09 달러) 상승한 69.59달러에 마감했다. 듀폰은 1.60%(1.31 달러)한 80.33달러에 마감했다. 하지만 듀폰은 이미 2016년 1월부터 주가가 50달러 대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FMC에겐 상당히 큰 호재가 되는 셈이다. 유럽위원회의 듀폰과 다우의 조건부 합병승인이 FMC에겐 큰 행운이 되었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M&A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