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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엄령,두테르테“IS 위협 확산시 전역 선포”…특별여행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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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계엄령,두테르테“IS 위협 확산시 전역 선포”…특별여행주의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사진=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 사진=뉴시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5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에 계엄령을 선포한 데 이어 영장 없이 테러 용의자를 체포·구금할 수 있도록 긴급조치 권한을 행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까지 밝히면서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야권과 인권단체에서 불거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민다나오 섬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수색하며 영장 없는 체포하는 것이 허용된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의 위협이 확산하면 필리핀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할 수 있다고 밝혀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3일 정부군과 이슬람국가 추종세력간 총격전이 벌어진 민다나오섬 전역에 60일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이날 양측간 교전으로 군경과 마우테의 교전 과정에서 최소 21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다.

이중 사망자는 정부군 5명, 경찰 2명, 마우테 무장대원 13명이다. 3명의 군경이 사망, 12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일부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이나 여행객들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외교부는 민다나오 카가얀데오로시와 다바오시에 대해 치안 불안이 지속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60일간 한시적으로 특별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